음악 |
황병기, 한진, 김준영, 심영섭, 박우재 |
안무 |
강효형 |
무대 |
박연주 |
의상 |
정윤민 |
조명/영상 |
백시원 |
음악감독 |
김준영 |
연주 |
김준영 외 |
단장 겸 예술감독 |
강수진 |
음악 |
황병기, 한진, 김준영, 심영섭, 박우재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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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효형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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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연주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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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윤민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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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시원 |
음악감독 |
김준영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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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준영 외 |
단장 겸 예술감독 |
강수진 |
‘수월경화 (水月鏡花)’는 ‘물에 비친 달과 거울에 비친 꽃’으로,
눈으로 볼 수는 있으나 손으로 잡을 수 없음을 뜻하며, 시적인 정취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함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이다.
조선 중기 천재 여류시인이었던 허난설헌은 여성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시대와 자신을 평생 외롭게 내버려둔 남편, 몰락하는 친정, 일찍 떠나 보낸 두 아이들에 대한 슬픔으로 점차 쇠약해지다 시로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고 세상을 떠난 비극적인 인물이다.
그런 가혹한 그녀의 삶 속에서 탄생한 허난설헌의 시들은 천재성이 돋보이는 훌륭한 글이었으나, 여성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았던 시대 탓에
빛을 보지 못하고,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 중국에서 재평가되어 찬양되고 있다.
그녀가 남긴 많은 글 중 <감우(感遇)>와 <몽유광상산(夢遊廣桑山)>을 무용으로 담아내어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답고 주옥같던 허난설헌의
시와 삶을 전달하고자 한다.
감우(感遇 느낀 대로 노래한다)-허난설헌
하늘거리는 창가의 난초 가지와 잎 그리도 향그럽더니,
가을바람 잎새에 한번 스치고 가자 슬프게도 찬 서리에 다 시들었네
빼어난 그 모습은 이울어져도 맑은 향기만은 끝내 죽지 않아,
그 모습 보면서 내 마음이 아파져 눈물이 흘러 옷소매를 적시네.
몽유광상산(夢遊廣桑山 꿈속 광상산에서 노닐다)-허난설헌
푸른 바닷물이 구슬 바다에 스며들고
푸른 난새는 채색 난새에게 기대었구나.
부용꽃 스물일곱 송이가 붉게 떨어지니
달빛 서리 위에서 차갑기만 해라.
*허난설헌 삶의 흐름
초기(향그럽더니)
중기(다 시들었네)